주요 은행, 저소득층 예금상품 금리도 줄줄이 인하

입력 2020-06-10 07:22   수정 2020-06-10 07:24



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0.50%로 내리자 주요 은행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상품 금리까지 낮췄다.

10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차상위계층 이하 장애인, 다문화가정, 정부 지원을 받는 탈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예·적금 상품인 'NH희망채움통장' 판매를 다음 달 1일부터 중단한다.

NH희망채움통장은 2010년 출시돼 10년간 판매된 끝에 이달 처음으로 '리모델링'에 들어간다.
지금까지는 NH희망채움통장 적립식 상품에 3년 이상 돈을 부으면 최고 연 4.45% 금리를 줬다.

리모델링 후 다음 달 새로 출시되는 '희망채움통장2'는 최고 금리가 연 3.95%로 0.50%포인트 낮아진다. 농협은행은 "최고 금리는 낮아졌으나 지금까지 장애인, 다문화가정, 결혼이민자 등 중에서도 차상위계층 이하만 가입할 수 있던 것에서 리모델링 후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들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"고 전했다.

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'KB국민행복적금' 자유적립식 상품 금리를 기존 연 3.65%에서 2.85%로 0.80%포인트 인하했다.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, 탈북자, 결혼이민여성,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이다.

KEB하나은행은 이달 1일 기준으로 '희망키움통장'과 '내일키움통장' 기본금리를 각각 연 2.50%에서 연 2.00%로 0.50%포인트 낮췄다. 희망키움통장은 하나은행이 보건복지부와 함께 저소득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설계한 상품으로 생계·의료수급 가구, 자활근로사업 참여자 등이 들 수 있다. 가입자가 적립금을 넣으면 정부가 일부를 더 적립해준다.

하나은행은 이 상품 기본 금리를 낮추는 대신 급여이체 조건 등으로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를 0.80%포인트에서 1.30%포인트로 높였다.

시중은행 관계자는 "기준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책 상품이라도 고금리 예금은 인하가 불가피하다"고 말했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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